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물류센터건립에 나서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선경.LG등 대기업들은 첨단물류정보망과 자동 화설비를 갖춘 대규모 종합물류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이 이같이 종합물류센터의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물 류비용이 급상승함에 따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중기경영계획의 하나로 도매물류업 진출방침을 최근 확정하고 용인자연농원 인근에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춘 물류센터를 건립키로 결정、 부지선정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도매물류업 참여를 위해 삼성중공업에서 생산한 차를이용 운수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냉동창고.집배송센터.축산물종합처리시 설 등도 확보、 오는 2000년에는 이 부문에서 3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종합도매물류회사인 선경유통은 현재 용인.광주.대구.부산.죽전 등 5개 지역 의 물류센터외에 오는 9월 대전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작업효율.배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선진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앞으로 거래 소매점의 분포지역.거래형태 등을 고려 、 중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보다 신속정확하게 소비자 소매점에 전달할 수 있도록 통합물류시 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데 LG화학은 재고품의 수집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공장에 중앙물류센터를 건설하는 한편 보관.수송.하역 등의 물류기 능이 서로 연계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재고를 자동으로 보충해주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대리점과 본부를 온라인으로 연결、 제품수송 및 재고확보 등 물류 흐름을 파악하는데 이용하고 있으며 LG유통은 슈퍼.편의점.급식사업 등의 물 류지원을 위해 전국 8개소에 총 1만 7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전자는 이미 제품의 출하、 배달경로 결정、 수송차량배치 등의 업무를 완전 전산화해 물류업무를 50%이상 간소화한 물류자동출하 전산시스템을 구축, 전국 14개 물류센터에서 운영중이다. 대우전자는 이 시스템운영 으로 물류출하과정을 6공정、 13과정에서 4공정 5과정으로 축소했고 그만큼 배달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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