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반도체시장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매년 봄.
가을두차례 시장전망관련회의를 갖는다.
지난해 가을회의에서 WSTS는 94년 세계반도체시장이 29.3% 성장한 9백99억 달러、 95년은 14.7% 성장한 1천1백4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전세계 94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일본 교토에서열린 올 춘계회의때는 94년 세계시장이 31.8% 성장한 1천18억달러로 이미 1천억달러대를 넘어선데다 올해 시장도 무려 39.7%가 늘어난 1천4백23억달러 대에 달할 것이라고 이전의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 조차도 예상못할 정도로 반도체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대수요처인 PC의 기본메모리가 4MB에서 이미 8MB로 넘어갔으며 이제는 더욱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는 등 메모리대용량화가 급진전되고 있는데다 소프트웨어의 대형화로 PC의 고성능화요구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행진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수그러지고 내년부터는 성 장폭이 10%대로 떨어져 반도체주기가 정상곡선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있는 D램시장의 경기는 당분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WSTS는 작년 가을 추계회의때 D램시장이 지난해 71.2% 늘어난 2백24억달러 에서 올해는 전년대비 18.8% 증가한 2백67억달러에 달하고 이어 96년、 97 년에도 각각 17.0%와 24.0%의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번 수요예측회의 결과、 D램시장은 지난해 2백34억달러로 78.% 늘어났으며 올해도 68.4%의 고성장세를 유지、 3백94억달러로 확대되고 96년 이후 3년간도 20%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초호황 세가 최소한 올해말까지는 이어진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 셈이다.
D램에 이어 국내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는 S램은 지난해 총 37억5 천4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3.9%가 늘어났다. 올해는 38.7%가 늘어난 52억달 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램시장은 이어 96년 58억9천만달러에 13.3%、 97년 66억달러 12.0%、 98년에는 74억4천만달러에 12.7%가 성장할 전망이 다. 롬 ROM 시장은 지난해 18억9천만달러(16.5%성장)에서 올해에는 25.8% 늘어난 23억7천8백만달러에 달하고 이후는 한자릿수 성장세에 그쳐 98년시장은 27억3천2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EP롬은 지난해 19억9천만달러에서 올해에는 26억7천만달러로 33.6%의 비교 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96년부터 3년간 20%대의 성장세를유지 오는 98년에는 49억4천8백만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반면 EP롬시장은 지난해 13억8천만달러를 정점으로 점차 시장규모가 줄어들어 올해에는 13억7천6백만달러、 오는 98년에는 10억달러까지 축소될 전망이 다. 이같이 시장이 마이너스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반도체전 체품목중 바이폴러 디지털IC류와 EP롬 두개품목이다.
MOS메모리시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1백20억달러로 53.6 % 늘어났으며 유럽연합이 58억7천5백만달러로 62.9%、 일본이 83억3천9백 만달러로 45.85、 아시아.태평양지역이 62억달러로 51.1%가 각각 성장했다.
북미지역은올해 전년대비 50.8% 늘어난 1백81억달러에 달하고 98년에는 3백25억달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EU는 올해 88억달러(50.1%성장)에 서 98년에는 1백56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시장은 올해 59.4% 늘어난 1백32억달러에서 98년 2백29억달러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올해 사상 처음 1백억달러를 돌파하여 1백8억달러(21.2%성장)에 이르고 98년에는 1백97억달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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