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체 AS 경쟁 불붙어

컴퓨터유통업체들간의 AS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던 컴퓨터유통업 체들이 최근 "고객만족"을 모토로한 서비스경쟁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컴퓨터 수요자들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가격, 제품의 질, 서비스 등 3가지를 고려하고 있어 이중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가 AS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유통업체들이 자사제품뿐 아니라 타사제품에 대해서도 AS를 해주는 가 하면 방문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실시하는등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편하게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서비스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도 AS를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대구.대전에 이어 서울에도 대규모 컴퓨터할인점을 개설키로 한 세진 컴퓨터랜드는 가격할인과 함께 "고객감동AS"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키 로 했다. 이를 위해 세진컴퓨터랜드는 자사제품 판매시 일주일후 제품이상여 부에 관계없이 본사 AS요원이 무조건 소비자를 방문、 컴퓨터를 점검토록 하고 본사에서 먼저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컴퓨터관련 상담을 해주거나 타사 제품을 무상수리해 주는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세진컴퓨터랜드 는 특히 이같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근 1백여명의 AS요원을 모집、 이들 요원을 상담전화를 받는 고객지원부、 출장수리를 맡는 AS부、 타사제품 수리를 맡는 AS무상수리부등 각 부서에 배치키도 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또올해말까지 AS요원을 전체 직원의 50%에 달하는 7백여명으로 확대、 AS활동 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견 PC업체인 제우정보는 최근 자사제품은 물론 타사제품에 대해 업그레이드나 고장수리등을 전화접수로만 받아 직접 가정이나 회사를 방문、 문제를 해결해주는 "PC다이얼서비스"에 나섰다. 제우정보는 이를 위해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클로버 전화서비스를 개설하고 영등포구 당산동에 상담상황실 을 신설、 60명의 전화상담요원을 배치했으며 4백50대의 차량과 8백개소의 지사 및 대리점을 애프터서비스거점으로 확보하는등 전국 어디에서나 소비자 전화 한 통화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국하이네트도 최근 1백평 규모의 초대형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고객지원담당 인력을 종전 5명에서 30명으로、 전화 회선도 5개 회선에서 30개 회선으로 대폭 늘려 소비자들의 상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함께 고객지원 담당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 、 현장교육과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토록 했다.

이밖에 기존 컴퓨터 가격파괴점인 "C-마트"와 "컴퓨터클럽"을 통합、 새로운 유통회사를 설립키로한 소프트타운과 소프트라인도 향후 AS능력이 판매량을 늘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양사의 AS망 및 AS요원을 통합、 대규모 AS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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