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지의 성능을 대폭 강화한 고성능 니켈-금속수소 Ni-MH 전지가 국내 처음 개발돼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경석、 조병원박사팀(화공연구부)은 대우자동차 주 한국델코전지(주)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의 전지제작에 이용되는AB 계 Zr-Ti-V-Ni계 및 AB 계(Misch Metal) 니켈금속수소전지의 장점만을 살린 AB⁴계 페이스트식 전극을 사용한 고성능 전지를 세계최초로 자체 기술 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IST가 개발한 AB⁴계 페이스트식 전극은 용량은 크고 수명이 짧은 AB 계 전지와 용량은 작지만 수명은 긴 AB 계 전지의 장점만을 살린 것으로전지용량이 시간당 80암페어、 에너지밀도는 kg당 70WH、 출력밀도는 kg당 1백50W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으며 시용횟수도 5백회이상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기존 전지에 비해 전극수명이 길면서 전지제조비용이 저렴해 향후 전기자동차용 전지 제작뿐 아니라 소형이면서도 보다 큰 용량의 전지가 요구 되고 있는 캠코더、 휴대형전화기、 휴대형 컴퓨터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자동차용 전지는 납 축전지나 니켈 카드뮴 2차전지를 주로 사용해왔으나 전지에 중금속이 함유돼 최근에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니켈금속수소전지가 새로운 전지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OBC사가 AB⁴ 계 전지를、 일본의 마쓰시타가 AB 계열의 전지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원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고성능 전지의 핵심기술을 소형전지 및 니켈계 열 전지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지에 의한 환경오염문제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판매 및 심야 유휴전력의 저장 활용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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