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워크스테이션업체인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가 정보고속도 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선사의 스콧 맥닐리 사장은 90년대의 정보기술환경에 대해 "네트워크가 컴퓨터 라며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외치고 있다. 워크스테이션만 가지고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선사의 장밋빛 미래 는 다가오는 정보고속도로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만가능하다는 것이 맥 닐리사장의 지론이다.
선사는 정보고속도로건설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선사는 정보고속도로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유닉스 운용체계(OS)의 주공급업체이다. 유닉스는 인터네트의 운용체계이며 네트워크에서 서버나 클라이언트 의 운용체계로 사용되고 있다.
선사는 "솔라리즈"라는 유닉스 운용체계를 개발해 자사의 워크스테이션에 탑재하고 있다.
선사는 또 인터네트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서버는 대부분 선사의 제품이다.
맥닐리 사장은 정보고속도로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네트워크의 안전 한 환경을 강조했다.
선사는 이를 위해 사용자의 비밀을 지켜주는 보안 소프트웨어개발에 여념이 없다. 선사는 보안 소프트웨어기술과 전문가를 확보하는 데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91년에 암호전문가인 휘트필드 디피를 영입、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정보고속도로 참여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선사는 지난해 10월 다음 세대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인 울트라스파크 를 발표했다. 이 칩은 정보고속도로의 핵심 서비스인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나 원격화상회의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울트라스파크 칩은 기존의 MPU와는 달리 MPU 차원에서 화상회의、 실시간 MPEG2압축 해제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다.
맥닐리 사장은 "울트라스파크 칩이 뛰어난 화상지원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주문형 비디오서비스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한다.
선사는 또 지난해 프랑스의 톰슨사와 정보고속도로 사업에서 합작키로 했다.
선사는톰슨그룹산하 톰슨 컨슈머 일렉트로닉스(TCE)사와 50대 50으로 합작 사를 설립、 대화형 서비스、 원격교육、 홈쇼핑 등에 필수적인 단말기、네 트워크SW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선사는 이 사업에서 멀티미디어용 서버、 ATM(비동기전송방식)、네트워크SW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TCE는 첨단 압축복원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사와 TCE는 이 사업을 위해 통신업체및 케이블TV업체를 협력체로 끌어들일계획이다. 한편 맥닐리는 "정보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최대의 위험요소는 독점"이라면 서 "정보고속도로는 어느 한 업체가 독점해서는 안되며 정부와 민간기업의 공정한 경쟁아래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닐리는 정보고속도로의 모든 영역에 진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매우 위협적인 존재라고 지적, MS사의 독주를 견제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IBM사의 존 에이커즈 전회장은 지난 90년대 초 "선사는 21세기에 컴퓨터기 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IBM은 선사의 모범적인 기업형태를 배워야한다" 고 말한적이 있다.
이같은 말은 미래의 황금산업인 정보고속도로사업에서 선사가 주도적인 역할 을 담당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박상우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2
아이폰 17e, 내년 2월 나오나...오늘 '아이폰 16e' 한국 공식 출시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중국 달군 '칼군무 로봇'의 습격...관람객에 돌진
-
5
中 독거노인, 12년간 자신 돌봐준 이웃에 모든 재산 상속… “자식보다 낫다”
-
6
손주랑 놀이공원 갔다 '꽈당'… 104억 배상 받는 美 할머니
-
7
피해액만 2조원… “北 가상화폐 해킹, 국방예산 규모”
-
8
렌즈 끼고 수영한 美 여성… 기생충 감염돼 '실명'
-
9
“아메리카노 X→캐나디아노 O”...반미감정에 음료 이름까지 바꾼 캐나다
-
10
태국, 외국인 관광객에 관광세 도입한다… “입국 시 1만 3000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