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이헌조)가 가정자동화(HA)사업을 포기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HA관련시장이 협소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기존에 수주를 받아놓은 계약분에 대한 공급이 완료되는 97년말에 는 HA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재 본사차원에서는 영업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대리 점들만이 지난해 수주한 물량공급에 나서고 있을 따름이다.
LG전자의 HA사업은 올해 1.4분기 전체 수주물량의 3%에도 못미치는 상당히 저조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마저도 대리점들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전자 HA사업부의 정병철부장은 "현재 이 사업 전반에 걸쳐 재검토중 이라며 "국내 HA시장 규모는 대략 1천2백억원 정도로 협소한데 삼성 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LG전자등 4개 대기업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업계에 서 선두를 지키지 않고서는 사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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