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UPI연합 국제수요증가와 엔화강세로 대만의 집적회로(IC)산 업이 활황을 맞고 있다.
말하는 로봇의 음성등과 같이 특수기능을 제어하는 교통경찰관과 같은 역할 을 하는 IC칩은 장난감과 세탁기에서 제조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이용되고 있다.
일본은 그간 IC칩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의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엔화가 달러와 이에 연동된 다른 국가의 화폐에 대해 크게 평가절상되면서 IC칩의 해외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본의 상위 20여개 전자회사의 관계자들은 최근 대만을 방문해 4천만달러상 당의 IC칩을 구매해간 바 있다.
대만의 전자산업은 엔고에 따른 일본의 주문량 증가가 없었더라도 다른 활황 요인을 갖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대만에서 제조된 컴퓨터와 관련제품은 1백18억3천만달러 상당으로 세계에서 5번 째 생산국의 위치를 차지했으며 올해들어서도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대만 신죽과학산업단지에서 올 1.4분기중의 전체수출량은 70%가 급증한 19 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원자재 수입 역시 78% 늘어난 13억6천만달러에 달해대만내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제조업체의 수입에 대해 밝은 전망을 하면서 과거와는 달리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웨이퍼와 메모리칩 생산업자들은 평균이익이 30~50%에 달하는 최상의 수익 을 거두게 될 전망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만의 IC산업은 전력과 공간, 인력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는 현재 1천9백만㎻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57개 발전소가 있으나 경제가 급속히 발전되면서 전력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대만정부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한송전을 하고 있으며 공장을 1백%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신죽과학산업단지에서는 최근 전력난으로 6개 IC제조업체가 하루이상 공장을 가동하지 못해 1천6백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생산차질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적어도 13개이상의 반도체 제조업체가 8인치 웨이퍼 생산공장 신축을 계획함에 따라 숙련공에 대한 갑작스런 수요가 발생,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내에서 웨이퍼 생산시설을 처음 가동할 예정인 인터내셔널 반도체등과 같은 회사는 미국 인텔사와 AT&T, 벨연구소 등에서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는실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숙련공을 채용하기 위한 경쟁으로 인해 임금인상을 촉발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반도의 5분의 1밖에 안되는 지역에 2천1백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만으로서는 공간부족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다.
신죽과학산업단지에는 이미 남아있는 공간이 없으며 정부가 또다른 과학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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