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시장개방과 대형 양판점 출현에 대응、 소형가전 사업의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기보온밥솥 쌀통 주서믹서 다리미 등 각 사마다 무려 15~30여종의 품목을 대리점의 구색상품으로 취급했던 가전3사는 시장개방으로 수입품이 증가함에 따라 채산성 확보와 품질관리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고부가 신규품목을 발굴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3사는 올들어 새로 발굴한 신규품목의 경우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방식에서 탈피、 전사적인 차원에서 자체개발과 품질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사업품목을 올해 착수한 정수기사업을 필두로 온수세정기 안마기 등 건강 및 위생기기 중심으로 설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외산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커피메이커와 다용도믹서 등 최근 인기상품 으로 부상하고 있는 품목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전기보온밥솥을 조리기기사업부로 이관한 LG전자 생활용품사업부는 올초부터 정수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식기건조기 인버터스탠 드등 잠재수요가 많은 신규품목 개발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상반기중 상품기획팀을 창원에 상주시켜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OEM사업을 관장했던 개발상품사업부를 지난 3월 생활가전사업부로 확대 개편한 대우전자는 21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연구개발부를 두고 "탱크주의"에 입각한 소형가전 개발에 착수했다.
대우전자는 인덕션히팅 방식의 제품개발을 포함한 전기보온밥솥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정수기 안마기 혈압계 등 건강기기를 비롯 소형 오디오와 인버터스 탠드부문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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