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가상현실(VR)기법을 이용하여 인체를 해부한 실물을 컴퓨터상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CD롬타이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 가상현실기법을 이용한 입체 인체해부도 타이틀은 중소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용마컴(대표 이상룡)이 서울대의과대학 해부학팀과 공동으로 가산전자 의 3D맥스카드를 사용하여 구현되도록 개발한 것.
그동안 거의 수입에 의존해온 "인체해부도"는 대부분 그림으로 이루어 졌으나 이번에 개발된 타이틀은 인체의 각종 해부부위를 실물그대로 입체촬영하여 제작해 사실감이 뛰어나다.
이 "인체해부도"타이틀은 2D와 3D기법을 이용한 각 5백매가량의 실물사진과 함께 사진의 이름뿐아니라 자세한 부위명칭과 그 명칭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학습의 효과를 배가시킨 것이 특징.
또한 이 타이틀은 찾고자 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단순히 사진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인체를 신경계 혈관계 근육계 골격계 피부계 등 계통별로 구분함과 아울러 뇌 머리 목 몸통 팔다리등 부위별로 분류하여 사용상의 편의성을 최대한 도모했다.
용마컴의 이사장은 "기존의 여타 CD롬타이틀에 비해 2~3배의 용량을 갖추고있을 뿐아니라 슈퍼VGA상에서 고해상도(1024×700)로 처리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수준높은 구성으로 이용자가 설명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고 말한다.
따라서 그동안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던 해부학습이 간단한 키동작을 통해 쉽게 이해.암기할 수 있게 되어 해부학을 공부하는 의대생들뿐 아니라 간호학 과 학생들의 학습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타이틀은 3D-MAX보드를 장착한 386DX이상의 PC기종에서 3D-View Star(안 경)를 이용해 3D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 PC에서는 2D영상으로 볼 수 있다. 용마컴은 기존 인체해부도타이틀의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고가인 점을 감안、 파격적인 가격인 9만9천원으로 책정해 일반 의대생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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