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관련 정보화 망구축사업이 다각적으로 확대 추진되면서 폭넓은산업정보화가 실현될 전망이나 각 정보화사업을 연계시켜 하나의 산업정보망 으로 체계화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망구축 후에도 각각 별도로 운영될 경우 정보내용의 중복 등으로 사용자 불편과 혼선을 빚음은 물론 예산낭비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통상산업부는 현재 국가기간 전산망인 산업 정보전산망을 비롯해 지역기술정보망.석유정보망.특허정보망.중소기업정보 화.유통정보화.CALS.공단전산화.상공행정전산화 등 각종 산업정보화 망구축 사업을 주도하면서 관련 부서별로 담당주체를 달리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가동된 무역자동화는 무역정보통신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정보화 사업은 서비스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적지 않고 산업 체에서 주로 이용하게 돼 있어 각각 별도로 운영할 경우 비슷비슷한 산업정보가 산발적으로 몰리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산부내 전산통계과를 통해 추진중인 상공행정 전산화는 정부의 통상산업업무와 통계 등을 DB화해 외부에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중소기 업정보화는 중진공을 추진주체로 해 중소기업에 대한 전산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기술정보망은 산업기술정보원과 국립공업기술원 주관아래 지역내 산업과 기술정보를 DB화해 지방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광주.대구.
전북등 3개 지역에 대한 구축사업이 시작됐다.
이밖에 특허.실용신안.상표정보 DB를 구축하는 특허정보망은 발명진흥협회、 석유정보망은 석유개발공사、 유통정보화는 한국유통정보센타、 CALS는 CALS 연구조합、 공단전산화는 한국국가공단협회、 산업정보전산망은 세일정보통신을 각각 추진주체로 선정해 정보화 망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업정보전산망은 통상.무역.상업.공업.에너지.광업.특허 등 산업관련 정보와 자료를 모두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관련 정부기관 및 투자기 관.연구기관과 업종별 단체.기업체.산업체에 종사하는 일반인 등 광범위하게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어서 이들 산업관련 정보화 사업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 정보화 사업은 각각 전문성을 띠고있어 초기단계에서는 담당주체를 달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석유정보화 등 일부 정보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산업정보 전산망과 연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표준화 등 각 정보화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기본 툴의 정립이 시급하고 특히 국가기간 전산망인 산업정보 전산망을 현재 가동중인 무역자동화 망과 효율적으로 접속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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