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화상회의시스템 수출 박차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데스크톱 화상회의시스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체들이 본격적인 사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화상회의시스템업체들은 올들어 정부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시범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 한 서비스를 주요 테마로 채택하고 있어 앞으로 데스크톱 화상회의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된 초고속시범사업인 "정부기관 원격 영상회의 시범사업"에 대한 발주가 이달초 공고되는 것을 비롯해 *화상재판 *방송통신대를 대상으로한 원격교육 *재활센터에 대한 원격복지 등 사업에 대한 시스템 발주도 상반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대전지역으로 내정된 초고속시범지역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여기에 설치되는 화상회의시스템만 수백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기관 원격영상회의시스템은 최근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단말기 분야에대한 기술전수업체 모집에 착수한데 이어 이달초 한국통신(KT)과 한국전산 원이 각각 교환기와 LAN부문에 대해 발주를 낼 예정이다.

모두 30대 정도의 단말기가 설치될 예정인 정부기관 원격영상회의시스템은정부 제1청사와 제2청사、 청와대를 광통신망으로 연결、 장.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KT의 자체투자 15억원 을 포함해 모두 3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에 공급될 단말기로는 ETRI가 개발한 "콤비"가 선정됐는데 하이트론 씨스템즈사 등 중소 4개사가 이 제품에 대한 기술전수를 신청、 화상회의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체개발한 PC화상회의시스템의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LG정보통신도 기존 대형시스템이외에 PC화상회의사업에 추가 참여하는 등 이미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콤비시스템의 기술을 전수받는 대신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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