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일물다가"화 확산

가전제품의 일물다가화가 확산되고 있다.

가전제품의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동일제품이라도 판매업소에 따라 판매 가격 편차가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전제품을 평상시에도 가장 싸게 판매하는 곳은 단연 프라이스클럽이며 제품 구색과 저렴한 가격을 겸비한 곳은 전자랜드 하이마트등 가전양판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특히 가격이나 제품 구색에다 신뢰성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은 전자양판점업체인 전자월드가 운영하는 뉴코아백화점 가전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프라이스클럽은 컬러TV、 냉장고、 VCR、 세탁기 、 전자레인지등 주요 대형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밥솥、 전기히터、 식기건 조기、 전기토스터등 소형가전제품을 공장도가 수준이나 이보다 1~2% 높은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그러나 브랜드제품을 위주로 일부 모델만을 구비、 제품 구색에 있어서는 양판점은 물론 백화점보다 다양하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등 가전양판점에서는 가전제품을 대부분 평소에도 공장 도가의 1백5% 에서 1백8%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할 인판매시에는 평소보다 2~6% 포인트 낮은 공장도가의 1백2%에서 1백3% 수준에 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전양판점들이 평소 판매하는 가격은 프라이스클럽보다 3~5%정도 높지만 할인시에는 프라이스클럽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고 국내외 모든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아무때나 찾아도 싼 값에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있는 편리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자월드의 뉴코아백화점 매장은 평소 판매하는 가전제품의 가격이 공장도가 의 1백5%수준이어서 가전양판점과 가격대가 비슷하나 할인시에는 공장도가 격이나 이의 1백2%까지 내려 프라이스클럽과 동일한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이곳은 제품 구색면에서 양판점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면에서도양판점보다 유리하며 백화점 특유의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가장 구입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 신세계、 미도파、 현대등 백화점에서는 가전제품을 평소 권장소비자 가보다 10%정도 낮은 가격에 시판、 가장 비싸게 팔고 있지만 세일시에는공장도가의 1백5%까지 내린 값에 할인판매하고 있어 양판점의 평소 가격수 준에 접근하고 있다.

백화점은 판매 비중을 평상시보다 세일때 높이고 있어 백화점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세일시에는 양판점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나름대로 고객확보 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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