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시장의 벽이 엷어지면서 시장다각화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커넥터시장에히로세코리아의 돌풍이 일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대표김연혁)는 지난해말 CATV전송망사업자인 한국통신에 광점 퍼코드 등 광관련 커넥터를 독점공급한데 이어 최근 6배속 CD롬 드라이브용 커넥터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동종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 그동안 일마쓰시 타가 독점공급해온 휴대폰핵심부품인 인터페이스 IO커넥터를 개발、 국산대체를 위한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통신이나 주변기기들을 주력시장으로 해온 기존 업체들도 손대기 어려운 제품들을 연속해서 개발, 양산하고 있는 최근 히로세코리아의 행보는 지난 90 년대초까지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제휴선인일본히로세의 막강한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히로세코리아는 그동안 주력시장인 PC시장의 침체와 대만산 커넥터의 저가공세로 항상 국내커넥 터시장의 핵심밖에서 맴돌았었다. 이런 히로세코리아가 거듭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전인 92년초에 향후 유력시장으로 꼽히는 통신용시장을 목표로 변신을 시도하면서부터.
동사는 성공적인 시장다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개발인력과 영업인 력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이를 위한 기반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히로세의 영업과 개발부문에서 시장다각화의 선봉장역할을 하고 있는 김모.
이모부장등도 당시 스카우트해온 사람들이다.
히로세코리아의 시장다각화를 주도해온 이춘재 전무는 "전문인력확보만이 후발업체가 안고 있는 약점들을 해소해나가는 디딤돌역할을 해줄 것으로 인식 했다"며 "이같은 믿음은 통신용시장확대에 편승해 현실로 나타났다"고 강조 했다. 그는 또 저가용 양산제품들과 고부가가치전략상품의 조기개발 등으로 이원화시킨 시장공략전략도 시장다각화를 성공시킨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기존주력시장에서 벗어나 시장다각화에 성공한 사례가 전무했던 국내 커넥터 업계에 히로세의 시장다각화성공이 던져주는 의미는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국내 대형선발업체들이 몰려있는 정보통신용 커넥터시장을 겨냥해 "자 리잡음"을 넘어 이제 시장주도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히로세의 "새 모습"은 시장다각화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커넥터업계에 "본보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는 또 최근 ECU 및 TCU 등 자동차엔진부위에 채용되는 GT시리즈 커넥터 개발에 성공해 시장다각화의 범위를 자동차시장까지 넓혀간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향후 행보가 다시한번 주목된다. <김경묵 기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