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측기업체들이 외국의 선진 계측기술 습득과 이를 통한 수출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창물산.LG정밀.동일계기.대진계기.우진계기공업 등 15개 국내 주요 계측기기 관련업체들은 지난달부터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이사장 손정수)을 통해 독일의 동아시아연구소(OAI)와 첨단계측기술 및 생산.무역 등에 관한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측기연구조합측은 27일 서울 파레스호텔에서 한국과 독일의 업계 및 정부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계측기산업 교류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측에서는업계와 조합、 통상산업부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하고 독일측 에서는 연구소와 업계관계자 8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계측기업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교류회에서는 첨단계측 및 센서기술산업의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신기술정보 교류는 물론 현지생산과 무역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와함께 이같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국에서 교류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8개 협력사항을 합의하고 이를 명문화할 방침이다.
이번 교류회 개최의 배경은 세계적인 계측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계측기술을 이전받아 향후 유럽시장 진출을 시도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전략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독일업체들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교류회가 정착될 경우 선진국에 비해 10년 이상 뒤져 있는 국내 계측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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