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전문전시회인"95춘계컴덱스(95 COM-DEX SPRING)"와 "95 윈 도즈 월드"가 24일 미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GWC C)에서 전세계 1백여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27일까지 4일동안 열리는 이번 춘계 컴덱스쇼에는 애플 컴퓨터와 IBM을 비롯,AT&T,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롤러, NEC, 도시바, 제록스등 세계유수의 주요업체들이 대거 참여했고, 24일 오전 9시에는 버트 C로버츠 미 MCI커뮤니케이션사 회장이, 25일 오전 9시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컴퓨터와 통신, 텔레비전이 결합되는 최근 뉴미디어 변화의 추이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컴덱스 쇼에는 이미 인터네트를 통해7만여명의 컴퓨터 마니아들이 참가신청을 마치는등 해가 거듭될수록 관심이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애틀랜타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두차례 봄,가을 번갈아가며 열리는 컴덱스 쇼는 그동안 수많은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통신 및 멀티미 디어기기와 주변기기,네트워크등과 여기서 파생되는 서비스 분야까지 포함, 수많은 제품이 선보이게 되는 세계최대의컴퓨터 쇼. 지난 81년부터 시작된춘계 컴덱스 쇼는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고,윈도즈 월드는 5회째 개최되고 있다. 지난 79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컴퓨터쇼인 "컴덱스"를 통해 그동안 매번 스타와도 같은 컴퓨터 신제품들이 선보였다. 세계 유수의 컴퓨터업체들은 컴덱 스를 기다려 신제품을 발표했으며 컴덱스에서 주목을 받으면 순식간에 지구 곳곳에 퍼져 나가는등 컴덱스는 그동안 스타탄생의 산실이었다. 하지만 컴덱 스를 기다리는 기업도 많지만 나름대로 준비가 안돼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실추될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가하는 업체도 있다.
그동안 컴덱스 쇼를 통해 등장한 신제품들은 손꼽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랩톱 및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 개인정보단말기(PDA)등 컴퓨터시스템과 파워PC, 펜티엄등 CPU칩, 윈도즈, OS/2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을수 있다. 이들 제품은 컴덱스 쇼를 통해 등장한 뒤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의 컴퓨터산업을 주도해나갔다.
지난해 춘계 컴덱스를 통해 선보였던 32비트 운용체계(OS)인 마이크로소프트 의 "윈도즈 95(시카고)"와 IBM의 "OS/2" 이후, 잠잠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컴퓨터 업계가 이번 춘계 컴덱스 쇼에서 과연 무엇을 내놓을 것인지 전세 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 전반의 발전추세를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회의 토론주제 가 "온라인 서비스의 내용" "개인이 PC로 연결된 환경이 가져올 이점과 문제 점"등으로 확정됐고, 이번 컴덱스의 가장 큰 이슈는 인터네트, 멀티미디어, 클라이언트 서버,객체지향적 데이터베이스 등을 들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CD 롬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관련제품들과 통신과 결합한 멀티미디어 관련제품, 데스크톱 및 멀티미디어 출판과 관련된 기술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PC사용자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마이크 로소프트가 만든 차세대 운용체계인 "윈도즈 95".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95 정식발표를 1년 이상 지체하는 동안 "OS/2", 유닉스등이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즈 95"의 진로를 어떻게 잡고 나가는지에 따라 향후 컴퓨터 환경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도 윈도 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 95"가 얼마만큼 호평을 받느냐에 따라 IBM의 "OS/2"와 애플컴퓨터의 첨단프로세서인 리스크(RISC)의 진로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번 컴덱스 쇼에서 세기의 대결이 벌어질 것인지가 주목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LG전자 및 현대전자의 현지법인과 뉴텍코리아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LG EUS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확장 IDE방식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출품했고, 현대전자도 미국 현지법인인 HFA를 통해 세계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MPEG 2 디코더칩을 출품 했다.또 노트북 컴퓨터 업체인 뉴텍코리아는 세계최소형 듀얼 OS 멀티미디어 노트북PC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사를 경영하고 있는 손정의씨(38)가 최근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인터페이스사의 전시회사업부문을 인수, 컴덱스쇼를 개최하고 있고 한국 업체들은 지난 88년 이래 매년 많은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참관단을 파견하고 있는등 국내 업체들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 조영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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