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TRS시스템 계약 체결、 LG전자-모토롤러 컨소시엄 선정 경부고속철도의 주파수공용통신(TRS)시스템 공급업체로 LG전자-모토롤러 컨 소시엄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따라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KHRC.이사장 박유광)과 LG전자-모토롤러 컨 소시엄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차무선시스템 공급계 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LG전자-모토롤러 컨소시엄이 수주한 금액은 8천3백50만달러로 국내 TRS시스 템 공급액으로는 최대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01년까지 5년간이며 미모토 롤러사가 주계약자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은주파수 15개채널 에 차량탑재 50대、 휴대형 3백대 등 주파수공용무선전화 3백50국을 운영하며 주파수대역은 8백MHz대역을 사용한다. LG전자-모토롤러 컨소시엄이 구축할 TRS시스템은 최고시속 3백50km의 고속주 행시에도 통화의 단절이 없이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아스트로 스마트존 기종이 설치된다.
또한터널.산악지대같은 악조건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며 좌석 1천석이 넘는고속철도의 운행상황、 고장발생、 장비점검상태 등 열차운행상의 중요한 정보들을 중앙센터와의 송수신이 가능한 최첨단시스템이 구축된다.
이에따라 열차 이용승객들은 운행중인 열차안에서 전화.팩시밀리.컴퓨터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HRC는 국내 업체인 LG전자로 하여금 TRS의 설계.제작.설치.유지보수 등 첨단기술을 완벽하게 이전받고 50%이상의 국산화와 판매권확보를 계약조건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모토롤러 컨소시엄은 지난 2월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그간 KHR C와 *기술이전.국산화 분야 *기술사항 분야 *계약조건 분야 등 3분야로나 눠 협상을 추진해왔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의 TRS시스템 공급계약이 체결되면 LG전자는 미 모토롤러사로부터 디지털TRS관련 기술을 이전 받고 30일이내에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한 다. LG전자는 모토롤러사로 부터 TRS설계.제작.설치.유지보수 등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디지털TRS기술을 보유、 TRS디지털의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LG전자-모토롤러 컨소시엄은 이번 경부고속철도TRS수주에 이어 오는 96 년 예상되는 동서 고속철도.호남고속철도 등 신규 열차무선통신시스템 구축 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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