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항공기 엔진기술 유럽 진출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은 14일 국내 처음으로 네덜란드 해군과 대잠수함 정 찰용 초계기(P-3C)에 장착되는 엔진 창정비 계약을 체결、 유럽에 진출한다.

삼성항공은 이번 창정비 계약으로 올해부터 98년까지 네덜란드 해군의 대잠 수함 초계기(P-3C)의 엔진(T56-A-14) 20대분을 5백만달러에 창정비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앞서 네덜란드 해군측은 기존 네덜란드내 창정비업체인 오 그마사 및 선진국의 입찰업체와 삼성항공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지난 1월 삼성항공을 방문、 품질 및 기술수준에 대해 현장심사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창정비 계약은 영국 헌팅사를 비롯해 미 에비올、 프랑스 차타사 등 선진국 항공사들과의 공개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국방부 품질관리소가 네덜란드 해군에 철저한 품질보증을 약속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후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항공에서 창정비되는 P-3C기는 미 록히드사 제품으로 미 앨리슨사의 터 보프롭 T56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삼성항공은 이미 동종의 엔진을 창정비 생산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이밖에도 신기종인 시누크CA-47D 등의 창정비기술을 개발중이라 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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