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산기 SW 개발협의회" 출범

"국산 주전산기 소프트웨어 개발협의회"가 공식 출범、 이달부터 본격 활동 에 들어갔다.

국산 주전산기 소프트웨어 개발협의회는 정부 행정전산망 및 공공기관의 핵심장비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국산 주전산기의 응용 부문을 한층 다양화하고 국산 주전산기 개발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 주전산기 사용자와의 교류 증진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됐다.

특히 이 협의회는 그동안 주전산기 4사에 의해 주도되어 온 주전산기 관련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위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전기 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의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국산 주전산기 보급면에서 가장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민간시장 개척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주전산기 소프트웨어 개발협의회는 우선 주전산기 4사와 23개 주전산기및 유닉스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가 중심이 되어 발족됐다.

이 협의회의 회원사는 중대형 유닉스 시스템용 솔루션 보유업체、현재 국산 주전산기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거나 탑재할 계획이 있는 업체 、 정보통신 전문업체로서 국산 주전산기에 관한 활용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 중대형 유닉스 시스템용 주변기기 업체및 전문 판매업체、 기타 클라이 언트용 소프트웨어중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 협의회의 간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은 향후 이 분야에 관심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확보、 국산 주전산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의 주요 사업 분야는 크게 주전산기 사용자에 대한 홍보및 정보 제공 국산 주전산기용 소프트웨어 연구및 개발、 주전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및 활용을 위한 교육 세미나 개최、 주전산기 관련 기획조사및 마케팅 지원 등이다.

우선 협의회는 국산 주전산기에 대한 국내 사용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회원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솔루션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회원사들과 주 전산기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주전산기 관련 뉴스 레터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협의회는 국산 주전산기 4사、 솔루션 개발자.사용자를 연결하는 각종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경에 국산 주전산기 소프트웨어및 주변기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주전산기 산학연협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국산 주전산기 소프트웨어 공모전에도 회원사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주전산기용 소프트웨어 연구및 개발 사업을 지원하기위해 오픈 랩(Open Lab)을 설치하고 상시 운영함으로써 회원사들이 주전산기용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포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주전산기 민간수요 보급 활성화 차원에서 주전산기의 응용 범위를 확충하고 시장 창출을 위한 주전산기 시범 응용 시스템 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회원사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의욕을 부추기기위해 국산 주전산기 사용자 또는 생산 4개사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협의회 회원사들이 우선적으로 배정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산 주전산기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교육도 협의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중 하나다.

이를 위해 주전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닉스 시스템 및 유틸리티 교육、 세미나 활동 등을 정례화하고 협의회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하드웨어 시스템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전산기 관련 기획조사및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는 국산 주전산기 사용자및 구매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조사 업무를 강화、 주전산기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시장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 다. 아무튼 이번 협의회의 발족은 다른 외국산 장비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크게 취약한 국내 주전산기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산 주전산기 관련 소프트웨어 보급은 사실상 국산 주전산기 개발사 업자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산기 개발 4사들은 하드웨어 개발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판매업체나 VAR등을 육성하지 못해 왔던 게 사실이다.

이때문에 외국의 시스템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부족하고 시장을 개척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의회 발족을 통해 국산 주전산기 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전문적인 판매업체를 육성하고 사용자들에 대한 국산 주전산기의 인식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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