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핵심 부품인 CPU및 D램의 품귀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1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PC경기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486DX2계열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CPU및 D램등의 수급상황이 주력 생산 업체들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수개월째 구득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청계천、 용산전자상가등에서는 CPU및 D램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실정이며 주요 PC메이커들 또한 CPU、 D램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CPU의 경우 이미 세계 최대 공급업체인 인텔사가 486DX2 CPU공급을 거의 중단 586계열 펜티엄 CPU판매에 주력함에 따라 올해초부터 품귀현상을 빚고있으며 최근에는 인텔칩호환 CPU공급업체인 AMD、 사이릭스사제품마저 생산 량이 부족、 구득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인텔사의 486계열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며 AMD、 사이릭 스사의 국내 지사및 대리점도 본사로부터 공급 물량을 배당받는 이른바 앨로케이션 Allocation 에 걸려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MD、사이릭스사의 국내 총판및 대리점은 최근 본사로부터 공급량이 수요의 60%수준에 불과해 주요 고객별로 수입되는 물량만을 배분해주고 있을 뿐 나머지 고객들의 주문은 거절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현재월평균 2만~3만개 규모씩 CPU를 공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이 매월 1만개이상씩 밀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D램시장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상황인데 삼성전자、 LG반도체등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은 내수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자사대리점에 대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량을 조절、 현재 공급물량이 수요대비 20~30%가량 부족한 실정 이다. 이 때문에 내외반도체、 삼테크、 선인교역등 국내 8개 삼성전자 반도체대리 점들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본사로부터 "앨로케이션"을 통보받고 물량조절을 통한 반도체판매에 나서고 있다.
태원통상、 (주)석천、 팔복등 LG반도체의 8개 대리점들도 최근 D램 물량부 족으로 인해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한정판매에 나서고 있을 뿐 물건을 확보 해놓고 영업을 하는 이른바 "스톡세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 다. 이로인해 최근 미국등으로 수출된 D램이 상가에 역수입되는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유통업계관계자들은 "현재 CPU、 D램 판매는 대체 공급선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 업체가 할당해주는 물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CPU、 D램등 핵심반도체의 품귀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컴퓨터 주변기기등관련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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