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조명기업인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국내 조명전문업체인 (주)신 광기업이 합작사을 설립한다.
신광기업(대표 성덕수)은 필립스와 자본금 12억원을 50:50으로 합작투자해 신광필립스조명(주)를 설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광은 이와 관련、 필립스그룹의 분스트라 부회장이 내한해 12일 오전 힐튼 호텔에서 합작계약 서명식을 갖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올 하반기부터 신광의 아산공장에서 절전형 슬림형광등 전구식 콤팩트 형광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신광필립스는 이 공장에서 슬림형광등을 시간당 1천2백개씩 생산하고 시장여건이 성숙되는 대로 고속 생산라인을 구축、 3천개이상으로 늘릴 방침 이다. 전구식은 4개의 생산 라인을 설치해 일체형과 분리형을 각각 월 10만개씩 양 사 영업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신광필립스의 대표이사는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과 성덕수 신광기업 사장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합작사측은 필립스가 보유한 기술력에다 40여년간 다져온 신광의 영업력을 결합해 첨단 조명제품을 생산할 경우 상당한 수입대체와 절전효과뿐 아니라환경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합작한 필립스는 세계적인 종합전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이 무려 30조원에 이르렀으며 형광등을 주요품폭으로 하는 신광은 지난해 종업원5 백61명에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명전문업체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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