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호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계측관련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고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관련업체들의계측설비 투자가 올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중공업.한화등 주요 대기업 들은 지난 1.4분기동안 전체설비투자금액중 5~10%를 보드테스트시스템(BTS) 이나 반도체테스터(ST)등 계측설비에 투자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동안 멀티미디어와 PC.교환기등의 생산라인을 지원 하기 위해 5억원가량을 투입、 보드테스트시스템을 갖추었고 현대전자도 4억 원상당의 보드테스트시스템을 구입、 자동차전장 및 통신.멀티미디어등의 개발부문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중공업도 군관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4억5천 만원을 투입、 보드테스트시스템을 갖추었으며 한화도 교환기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3억여원을 들여 보드테스트시스템장비를 구입했다.
한국휴렛팩커드.텍트로닉스등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기흥과 이천의 반도 체생산라인에 각각 1억6천만원가량의 반도체테스트(ST)장비를 도입키로 한것을 비롯 다른 대기업들도 보드테스트시스템이나 파라미터테스트장비등 계측장비구매를 계속 요청해 오고 있어 2.4분기 들어서도 계측관련설비투자증 가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계측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이 장비들을 활용할 경우 생산비용절감은 물론 생산공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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