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4일 부산 등 4개 지역의 민방이 일제히 개국함에 따라 내달 1일 유료방송을 시작할 예정인 이들 지역의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들이 상당 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송망구축 및 컨버터수급부진으로 오는 5월1일부터 유료방송을 시작할 예정인 케이블TV와는 별도로 공보처가 내달 14일 부산을 비롯해 대구.광주.대전 등 4개 지역의 민방을 일제히 개국토록함으로써 이들지역의 20여개 SO들은 개국초기부터 가입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 다. 특히 이들 지역의 SO들은 지역민방이 개국초기부터 시청자 확보를 위해 서울 방송(SBS)의 주요 프로그램들을 다수 편성하고 지역광고 역시 민방과 SO로양분돼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은 물론 영업활동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자 아연 긴장하고 있다.
현재 4개 지역민방의 가시청권에 들어가는 곳은 부산 7개、 대구 6개、 광주 2개、 대전 2개를 비롯해 전주.목포.포항.창원 등 21개 지역으로 이는 내달부터 유료방송을 시작하는 전국 50개 케이블TV SO의 40%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보처는 이들 지역의 케이블TV를 활성화 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부 프로그램 공급업체(PP)를 비롯한 케이블TV 관계자들은 공보처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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