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업계, 전문인력 부족

주요커넥터업체들이 시장확대에 편승해 생산능력확대 및 시장다각화에 박차 를 가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자.AMP코리아.한국몰렉스.히로세코리아.엘코코 리아 등 국내 유력커넥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수요를 최대한 흡수키 위해 공장을 신.증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장다각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개발 및 영업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해 업체마다 당초 계획수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인력스카우트도 본격화되고 있어관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용 커넥터업체인 H사 개발인력 2~3명이 경쟁사인 A사로 옮겼으며 M사의 중견간부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H사로 옮기는 등 전문인력유출사례가 올들어서만도 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전문인력 부족현상은 자동차.통신용 커넥터분야가 심한데 이는커넥터시장확대로 업체별로 주력시장의 벽이 엷어지면서 대다수의 업체들이 유망시장으로의 꼽히는 자동차.통신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에따라 자사 핵심인력들의 유출방지를 위한 대책강구에 나서는 한편 최근 대대적으로 신규인력을 모집、 독자적인 전문인력양성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직 인원은 지방현지인력이나 공장자동화를 통해 어느 정도 소화될 수 있으나 개발 및 영업분야는 단시일내에 확보될 수 있는인력이 아닌 만큼 시장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커넥터업계에서는 좀처럼 볼 수없었던 스카우트파동도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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