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30일 전량수입에 의존해 오던 고압.대용량 인버 터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인버터는 한전 자금지원 과제로 채택돼 3년여에 걸쳐 15억여원의 연구개 발비를 투입、 국내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최근 4천1백60V、 1천5백Hz시제품 을 제작해 공장시험을 완료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 대청취수장의 취수펌프에적용해 실부하 시험을 완료했다.
그동안 중.소형 인버터는 국내 여러 업체의 꾸준한 기술개선 및 설비투자에 힘입어 상당한 기술축적이 이루어져 양산단계까지 왔으나 고압.대용량 인버 터는 전력제어기술.설계기술.시험기술.고압절연.냉각기술 등의 부족으로 개발되지 못했다.
이 인버터는 대형전동기(모터)의 속도를 가.변속으로 제어하는 장치로 한국 전력에서 공급하는 60MHz(1초에 60회전하는 교류전원)의 정격주파수를 원하는 주파수로 변화시켜 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해줌으로써 전력을 절감하는 장치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산업에너지 절약기기의 대표적 장치인 인 버터를 저.소용량에서부터 대용량에 이르기 까지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게되었으며 향후 1만MHz 대용량인버터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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