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사운드카드 및 전자악기.노래방기기는 물론 멀티미디어기기의 핵심부품 인 음원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전자악기용 음원모듈 전문업체인 (주)비오(대표 이달수)는 3년간에 걸쳐 50 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음원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비오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음원은 웨이브 테이블방식으로 한국 고유악기2 1종을 비롯, 각종 악기음 및 13개 육성 등 총 7백여가지의 음을 채집해 마스 크롬에 담은 것으로 음원칩과 결합、 사운드카드.전자악기.노래방기기 등에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0여개업체가 음원을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사 전자 악기 및 사운드카드에 부착하고 외부판매를 하는 업체는 2~3개사에 불과한실정이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전자악기를 제어하는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규격에는 한국 고유악기를 채택한 바가 없어 지금까지 컴퓨터 음악 및 전자악기에서는 징.꽹과리를 연주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국내고유의음 원이 개발됨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한국고유 악기음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음원을 이용하면 전자악기 하나로 최대 32개 악기음을 연주할 수 있을뿐더러 양악과 국악을 조화시킬 수 있다고 비오측은 설명했다.
비오는 이번에 개발한 음원을 최소 2MB급에서 최대 16MB급까지 다양화、 사운드카드 및 전자악기.노래방기기 업체 등에 공급하는 한편 미디모듈과 사운드모듈 등의 형식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비오측은 "음원이 국산화됨에 따라 연간 약 7백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미 일본 유명 악기업체인 G사와 1백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1천만달러 정도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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