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사이릭스등 인텔호환 CPU 공급업체들이 최근 인텔의 486계열 CPU공급 축소로 인해 발생한 "CPU품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인텔이 대한 486 CPU공급축소를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PC업체 들이 CPU구입선을 대거 AMD、 사이릭스등 인텔호환칩 생산업체들로 전환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486급 PC의 CPU가 인텔위주에서 AMD、 사이릭스제품 으로 빠르게 옮겨질 전망이다.
2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올들어 펜티엄 칩 판매를 본격화하기위 해 486계열 CPU 공급을 급격히 줄여가면서 486 CPU의 품귀가 발생하고 있는가운데 미국 AMD및 사이릭스사、 대만 UMC사등 인텔호환 CPU 공급업체들은 지난달부터 국내 PC업계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총력전을 전개、 최근 주요 PC메이저들과 잇따라 납품계약을 맺는등 CPU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그간 극히 미미한 판매실적을 보여온 AMD、 사이릭스사의 인텔호환CPU가 최근들어 엄청나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이로인해 국내 PC시장이 펜티엄PC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될 때까지 이들 양사의 CPU채용률이 급격히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코리아(지사장 이재부)는 지난 1월 인텔과 CPU관련 라이선스분쟁을 해결 한 데다 최근 국내 PC업계로부터의 CPU구매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로인해지난해까지만해도 월 1만개를 밑돌던 이 회사의 CPU판매가 지난 1~2월중 월2 만개씩으로 늘어난데 이어 이달들어서는 월 3만개까지 팔릴 것으로 예상될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AMD코리아는 특히 벌써 2만개정도 주문이 밀려 있어 미국본사에 추가물량을 긴급히 요청하는등 폭주하는 주문으로 판매보다 제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실정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최근 자사 486계열 PC 주력모델에 AMD사 CPU를 채용키로 확정한데다 이로인해 나머지 PC메이저들의 AMD사 CPU채용이 본격화될 경우 물량이 더욱 달릴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이릭스사의 국내 CPU총판사인 다몬전자(대표 김재진)는 최근 LG전자등 대형 PC메이커를 비롯 제우정밀、 태일정밀、 MI등 중견 PC업체로부터 CPU구매 주문이 쏟아지면서 월 2만개씩 판매하는등 작년대비 1백%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다몬전자는 앞으로 S、 H사등으로부터 구체적인 납품상담이 있을 것으로 보고 2.4분기부터 본사로부터의 수입물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다몬전자와 함께 사이릭스제품 총판을 하고 있는 수퍼칩도 최근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현대전자등 PC메이저에 CPU를 주력 납품하면서 월평균 2만개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텔공백에 따른 특수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이밖에 대만 UMC사의 국내 총판사인 팔복전자(대표 강병선)는 기존 386SX급C PU에 이어 최근 486DX급 CPU판매사업에도 나서 중소PC업체들을 중심으로 월수백개씩 판매하고 있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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