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제일주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타운이 지난달 강남구 서초동 서초전철역 인근에 연면적 3백평규모로 개장한 컴퓨터 가격파괴매장 "C-마트" 1호점이 주창 하는 캐치프레이즈다. 회원제 원가판매점인 만큼 회원들에게 "고객은 왕"이 라는 유통의 기본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다.
소프트라인이 3층규모의 독립 빌딩을 신축、 직접운영하는 이 매장은 매장 구성에서부터 고객제일주의를 실감케한다. 1층에 컴퓨터 하드웨어및 멀티미디어 2층에 소프트웨어、 3층에 컴퓨터 소모품매장등으로 각 층별로 제품 을 구분해 전시、 고객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해놓았다. 제품판매가 책정도 고객제일주의를 그대로 담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가격파 괴점이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팔고 있지만 이 매장은 제품의 납품원가를 기준 으로 최소의 유통마진만 붙여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시중가보다 30~40%나 싼 가격에 컴퓨터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형제품을 연중 할인 판매하고 있는 여타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외 컴퓨터관련 업체와 직거래계약을 체결、 항상 신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게 이 매장의 목표다. 이것도 고객을 우선 생각하는 것중 하나다. C-마트는 단순히 제품을 싼값에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배달은물론 AS까 지 철저히 책임진다는게 이 매장이 가장 앞세우는 장점. 때문에 컴퓨터통신 망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가격파괴 매장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가 AS다. 소프트웨어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하드웨어의 경우 AS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는 매장 운영업체에 비용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되돌아가게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격파괴점이란 메리트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프트라인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애프터서비스 업체와 협력 계약을 체결、 출장비등 최소비용으로 AS를 해결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비자에게 제품을 싸게 팔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는 것은 물론처음 구입할 때부터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덕호사업본부장은 매장의 성격이 가격파괴점인 만큼 구매에서부터 유통、판매까지 최대한가격을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C-마트"는 최근 구매전담인력 을 7명으로 확충、 물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물류시스템을 구축、 재고상태와 유통구조를 정확히 파악、 경비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소프트타운은 이 "C-마트"매장을 전국적으로 개설하는 게 장기목표다. 이유 는 고객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이에따른 제품소개및 배달을 위해서는전국적인 유통망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매장은 개설하지 않는다는 것. 어느 정도의 자금과 일정 규모의 매장、 그리고 전문인력이 확보한 후 매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매월 1~3개의 매장을 개설、 매장수 를 총 20개로 늘린다는 게 소프트타운의 생각이다.
이 계획에 따라 소프트타운은 4월 한달간 춘천과 의정부、 서울 상계동및 잠실등에 4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매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일정 기간 파견、 매장 오픈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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