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은 최신작들이 내달에 비디오로 대거 출시돼 그동안 침체된 프로테이프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올들어 1월의 반짝 경기를 제외하고 2월과 3월 사이에 바닥권으로 떨어졌던프로테이프 시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프로테이프 판매사들이 히든 카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주요 배급사들이 내놓고 있는 4월 출시 작품 리스트에 따르면 4월 비디오시장을 풍성하게 수놓을 작품들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은 지난해말 극장에 개봉된 화제작들. 찰리 쉰과 나스타샤 킨스키가 주연을 맡은 스릴 만점의 액션물 "터미날 스피드"를 비롯해 "스타게이트", 해 리슨 포드의 "긴급명령" 주윤발 주연의 "도신 2" 등을 포함해 일곱 작품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영화 개봉 이후 비디오 출시까지의 홀드백기간이 통상 3개월 내지 4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연말 연시 극장에서 개봉된 흥행작들이 4월 비디오 가에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이다.
두번째 지난 연말 극장 개봉 화제작은 아니지만 4월의 대여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략 상품" 또한 만만치가 않다. 비록 출시는 3월말에 하지만 4월의 대여 시장에 영향을 줄 "모래시계"를 비롯해 "홀로그램맨" "당신에게 일어날수 있는 일" "피노키오"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속칭 3만권 이상 팔려나갈 "대박"으로 꼽히는 작품이 "모래시계"를 포함하면 총 13편으로 대충 잡아 이틀에 한편꼴로 볼만한 비디오가 쏟아져 나오는 셈이 된다.
수위 다툼은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찰리 쉰 주연의 "터미날 스피드 와 SF적인 성격이 강한 "스타게이트", 해리슨 포드의 긴박감 넘치는 액션 과 스릴이 돋보이는 "긴급명령"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판매사가 밝힌 예상 판매량과 통쾌한 액션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 등을 고려할때 "터미날 스피드"가 다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중에는 당초 2부작으로 출시하려다 4부작으로 늘린 "모래시계" 와 이정재, 신은경 주연의 "젊은 남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작품 모두이정재가 "비련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특히 여성팬들 사이에 이정재의 주가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영화로는 한동안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없었던 주윤발이 주연을 맡은 도신 2"가 비디오로 출시돼 과연 주윤발이 옛날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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