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를 결산하는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이 28일로 다가오면서 톰 행크스의 남우주연상 2연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영화제를 2연패한 배우는 루이스 라이너, 스펜서 트레이시 캐서린 햅번, 제이슨 로바드 등 4명에 불과해 만약 그가 남우주연상에선정된다면 대단한 위업으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최근 로스앤젤레스발 기사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면면을 소개하면서 톰 행크스의 수상 가능성을 진단했다.
지난해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로 죽어가는 변호사역 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톰 행크스는 이번에는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둔 포레스트 검프"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그의 아카데미 주연 남우상 2연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그러나 전례를 살펴볼 때 톰 행크스가 올해 다시 주연 남우상을 받을 가능성은 밝지 않다. 할리우드는 흘러간 스타의 재기극을 매우 좋아하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자면 "펄프 픽션"에서 갱단원으로 출연, 이번에 남우주연 상 후보가 된 존 트라볼타가 더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기가 매우 극적이어서 할리우드의 입맛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톰 행크스는 그동안 주로 코미디물에 출연, 배우로서의 성가를 높여왔으며진지하고 심각한 역을 맡기는 지난해 "필라델피아"가 처음이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금년 골든 글로브상 수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2년동안은 마치 달 표면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자신의 들뜬 심경을 표현했다.
존 트라볼타는 지난 77년 "토요일밤의 열기"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었다.
그는올해 다시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지명된데 대해 "아카데미가 나에게다시 눈을 돌렸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됐다"고 자신의 기쁨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존 트라볼타는 퀘틴 타란티노의 대본을 대했을 때 그 역을 위해 모든 것을포기해야만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이것은 매우 훌륭한 시나리오이며 좀체로 만나기 어려운 훌륭한 감독을 만났으니이 감독과 함께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톰 행크스와 존 트라볼타를 제외하고 이번에 남우주연상에 오른 조지왕의광기 에서 미친 왕역을 맡았던 니겔 호손, "노바디스 풀"에서 괴짜역을 해낸 폴 뉴먼, "쇼생크 탈출"에서 종신형을 받은 죄수역의 모건 프리만 등도 만만찮은 라이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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