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을 전후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될 할부금융업 참여 추진업체가 30 개를 넘어 앞으로 할부금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재정경제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할부금융업은 기본적으로 자사제품 판매와 연계된 할부금융을 골격으로 하고 있어 자동차와 가전업체들의 대거 참여가 추진됐으나 최근들어 카드업체와 제1금융권에서도 할부금융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나서는등 현재까지 비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가 30 개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미 현대자동차의 현대오토파이낸스、 기아자동차의 기아 파이낸스、 대우자동차의 한국할부금융(주)、 쌍용자동차의 쌍용화이낸스 등이 이미 법인 설립까지 마친 상태다.
여기에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아남그룹이 할부금융업 참여를 내부적으로 확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용카드업체 가운데 엘지카드는 작년말 엘지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 삼성신용카드는 지난 1월 삼성화이낸스라는 이름으로 비공식적으로 참여신청을 해놓고 있다.
또 동양그룹은 지난 93년7월 설립한 동양팩토링을 작년 4월 동양화이낸스로 이름을 바꾸어 참여신청을 해놓고 있다.
한편 제1금융권에서도 조흥은행과 동화은행이 금융업종 다각화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 차원에서 할부금융업 참여를 검토중인데 이들은 제1금융권의직접참여가 불가능할 경우 팩토링업체의 인수나 제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할부금융업 참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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