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거세게 일고 있는 신세대 스타 브래드 피트 열풍의 진원지인 영화 "가을의 전설"이 18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브래드 피트는 미국 서부개척기의 한 가족사를 서사시적으로 그린 이 영화에 서 거칠고 야성적이면서도 속마음은 여린 둘째아들 트리스탄역을 맡아 호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가을의 전설"은 금년 1월1일 미국에서 개봉된 이후 7주 연속 전미개봉관 흥행성적 1위를 고수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화면과 서사시적인 서술구조도 수준급이지만 무엇보다도 길게늘어뜨린 금발과 강력한 눈빛, 소년같은 미소로 화면을 종횡무진하는 브래드 피트의 매력이 인기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극중 배역의 성격과 그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합치되기 때문이다. 브래드 피트는 야생마처럼 거칠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데 대한 회한과 동생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데서 오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방황하는 역을 맡았다.
그는 또 격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권위에 대해서는 반항하는 성향이 있으면서도 가족간의 유대를 존중하고 순수한 열정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젊은날의 로버트 레드퍼드를 연상시킬 만큼 천진하면서 섬세한 감성을 품고 있는 듯한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다. 그는 이미 "흐르는 강물처럼"이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을 수용하지 못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감수성 예민한 청년역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나 미주리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광고 학을 전공했다. 그는 졸업후 광고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다 연기로 방향 을 바꿔 "흐르는 강물처럼" "캘리포니아" "델마와 루이스" "태양의 어두운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등에 출연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연출한 "가을의 전설"은 완고한 아버지를 둔 세 형제 가 한 여인을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갈등과 고민을 서부 개 척기 미국의 역사와 결부시켜 그려낸다. 앤터니 홉킨스와 에이단 퀸, 줄리아 오먼드 등이 공연했으며 올해 글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 상, 주제가상 후보와 아카데미 최우수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후보에 지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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