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폐냉장고 회수처리가 부진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시작돼 매월 급증세를 보이던가전3사의 폐냉장고 회수처리가 올들어 예상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월말 가전3사가 전국 폐가전용역업체를 통해 회수처리한 폐냉장고는모두 8천9백32대로 지난해 12월 한달동안의 9천3백66대보다 4.6%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지난해 11월 3천7백38대에서 12월 4천1백41대로 회수처리 실적이 늘어났으나 올들어 1월에는 3천5백51대로 전월에 비해 14.2%의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1월 3천6백98대에서 12월 3천5백11대로 소폭 줄었다가 올 1월에는 3천6백53대로 다소 늘긴 했으나 지난해 11월의 실적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천5백2대의 폐냉장고를 회수한 대우전자는 폐냉장고 회수처리 건수가 늘어 지난해 12월 1천7백14대에서 올 1월 1천7백28대로 다소 늘어나긴 했으나 대수면에서는 경쟁업체에 비해 뒤져 있다. 이처럼 가전3사의 폐냉 장고 회수처리가 부진한 것은 폐냉장고의 경우 부피가크면서도 페기물예치금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페가전용역업체들이 폐냉장고 회수처리비용을 현행 대당 3천원에서 4배이상 높인 1만3천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폐냉장고의 회수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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