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업계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침체상태에 빠진 자판기업계가 여름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새 모델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어 자판기의 기능과 가격 을 놓고 일대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음료 및 커피자판기업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데 기존의 성능을 보강, 다기능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디자인까지도 미려하게 바꾸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슬러시기, 계란프라이자판기, 복권자판기 등 다양한 품목의 자판기가 등장하고 있어 올해 자판기 종류와 수량이 대량 늘어날 전망이다.
동구전자는 이달초 기존의 커피 자동판매기 티타임의 성능을 보완, 티타임Ⅱ 를 내놓았다. 동구전자의 티타임Ⅱ는 기존제품에는 없었던 사용된 컵을 집계 하는 기능이 추가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원료통 용량이 2배로 커졌다. 판매품목도 6종의 커피와 2종의 국산차로 다양화됐고 최대 3백잔까지 판매할 수 있다.
만도기계는 지난해 슬러시기 판매량이 급증했던 점을 고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슬러시기(모델명 SMS-162)를 이탈리아에서 수입, 시판에 나서고 있는데 원액 투입후 30분내에 슬러시가 만들어지므로 빠른 제빙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만도는 또 이달말 새로운 타입의 커피자판기를 선보일계획이다. 주 무궁화 무역의 계열사인 한국아사히기계는 계란프라이자판기 "에그타임" 을 출시, 새롭게 계란프라이 자판기사업을 전개한다. 자수기 등 첨단 섬유기 계를 취급해온 한국아사히기계는 그동안 타임전자가 해오던 계란프라이 자판 기사업을 최근 인수함으로써 자판기사업에 참여했는데 계란프라이자판기사업 을 위해 경기도 오산에 대지 3천여평규모의 공장을 구입해 설비를 갖추고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올 하반기부터는 연간 1만대의 생산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밖에도쏠트사가 복권자판기를 개발, 출시하고 있으며 재활용기기업체인이두산업은 캔압축기, 유리병파쇄기 등 재활용기기의 기종을 다양화하면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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