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경쟁력확보방안의 하나로 컴퓨터통합생산(CIM)체제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CIM사업에 신규참여하는 업체가 급증、 기존업체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 유니온시스템、 농심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등 시스템통합(SI)업체들을 중심으로 CIM구축작업이 추진돼 왔으나 최근들어 일반제조업체들의 사업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일반제조업체들의 CIM신규사업참여는 자사 CIM구축을 통해 상당부분 기술축적이 이루어져 있는데다 동일.유사업종의 경우 SI업체들에 비해 기술 적 해결이 쉬워 물량수주등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SI업체들의 경우 전담팀을 대폭 보강하고 신규 물량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규업체들의 경우 동일업종의 시장확보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등 CIM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선일기계의 경우 올들어 CIM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별도팀을 구성、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등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는 등 3월들어 자사 CIM사업부를 대폭 보강하고 있다. 선일기계는 자동차부품업체등 동일.유사업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CIM구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모토로라코리아 역시 지난해말 CIM사업부를 설치、 자사 공장내 시스템구축에 착수、 올해 6월까지 완료키로 한 데 이어 이를 토대로 CIM사업을 본격 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데이타시스템의 경우 계열사의 CIM구축작업 위주에서 탈피、 전업종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니온시스템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의 CIM구축경험을 살려 최근 일반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농심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등도 최근 CIM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시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I업체들에 의해 사실상 장악되어 온 CIM시장이 올해들 어 일반제조업체들의 신규가세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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