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백화점사업에 진출하는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다점포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가 점포를 총괄 관리할 본부시스템 선정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다점포 백화점 POS시스템은 대개 매장에 설치된 POS단말을 각 점포의 스토어 컨트롤러와 LAN으로 연결시킨 뒤 이를 본부점포의 호스트컴퓨터에 접속하도록 구성되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이 중 각 점포의 스토어컨트롤러 기종선정문제는 대부분의 유통업체사이에서 유닉스기종이 우세한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즉 최근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이 전산업계에서 전반적으로 각광받으면서 유통업체들도 유닉스기종의 스토어컨트롤러를 서버로 사용하고 독자 CPU를 가진 PC-POS를 클라이언트로 이용하는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런데 각 점포의 스토어컨트롤러를 총괄할 본부점포의 호스트기종 선정을 놓고 새로 백화점 사업에 진출하는 유통업체들이 범용기와 유닉스기종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즉 신규백화점들은 범용기와 유닉스기종이 호스트컴퓨터로서 갖는 일장일단 속에서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범용기는 시스템적으로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은 반면 가격이 비싸고 유닉스 기종은 그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시스템적으로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는단점이 있다.
범용기 일색이던 본부시스템을 놓고 신규백화점들이 이처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특히 지난해 뉴코아백화점이 유닉스기종인 NCR의 초병렬처리시스템" 시스템3600"을 호스트컴퓨터로 도입、 저렴한 가격으로 이를 운용하면서부터 다. 최근 POS업체 및 호스트기종 선정작업에서 심한 갈등을 겪었거나 아직도 겪고 있는 업체는 나산、 청구、 신우 등 신규백화점들이다.
이 중 나산백화점은 갈등끝에 최근 시스템 선정 제1조건이 안정성이라고 판단 범용기를 호스트컴퓨터로 쓰기로 하고 한국후지쯔의 "M시리즈"를 선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청구백화점은 유닉스기종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유리한 측면이많다고 보고 호스트컴퓨터로 유닉스 기종을 선택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 다. 신우백화점은 아직 기종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를 마련하지 못하고 각 업체의 제안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뉴코아가 초병렬처리시스템을 도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동양、 경방필、 그랜드 등 대부분의 백화점이 후지쯔의 "M시리즈"、 IBM의 "ES시리즈" "AS400시리즈"、 NEC의 "ACOS시리즈 " 등의 범용기를 호스트컴퓨터로 선택、 범용기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여왔던데 비추어 볼때 큰 변화여서 주목된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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