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과기처차관이 출연연구기관 개편설로 몸살을 겪고 있는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을 방문, 연구원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구차관은 지난 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한 데 이어 8일에는 대 덕연구단지를 방문해 보직자 및 연구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구차관은 연구원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연구소만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과기처도 많은 잘못이 있으며이같은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는 게 개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변환경이 과학기술계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과기처는 과기처,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자율적으로 이같은 변화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한다 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원들은 현재 출연연구기관 개혁을 위해 과기처가 내세우고 있는 총액원가제 등이 아직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으며 이에 따라 제도시행 전에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KIST에서는 출연연 개혁문제뿐 아니라 국내 과학기술정책 전반 및 과기 처의 역할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까지 벌어져 정책입안자들이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구차관의 이번 연구원 방문은 정부가 출연연구기관들에 대한 개편작업이 백지화됐다고 발표한 이래 과기처 고위관계자와 연구원들간의 첫번째 공식적인 만남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과기처와 출연연구기관 사이에 패였던 깊은 불신의 골을 어느 정도 치유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기처는 구차관의 연구원 방문에 이어 10일 오후에는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출연 기관장, 감사 및 선임연구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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