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 동전출납기 새바람일 듯

POS운용자(캐시어)의 고충을 해소하고 고객대기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POS용 동전출납기(돈통)가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POS 주변장비업체인 서울 정보산업(대표 이중백)이 일본 그로리사로부터 수입、 국내 동전 현실에 맞게 재개발한 POS용 동전출납기(모델명 RT-1)가 그 주인공이다.

캐시어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일은 거스름돈을 내주는 일이다. 편의점의 경우 캐시어들은 하루 평균 3백명 안팎의 고객을 상대한다. 일일이 계산에 신경을 써야 하고 심한 경우 캐시어 생활을 2년 이상 계속하면 지문마저 지워진다고 한다.

이제까지 POS용 동전출납기는 단순한 동전 저장통이었다. POS에서 정산이 끝나면 동전출납기가 캐시어 앞으로 튀어나온다. 캐시어는 POS 디스플레이에표시된 금액을 보고 거스름돈을 일일이 확인한 다음 고객에게 내준다.

이렇다보니 캐시어가 고충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캐시어의 고충은 차라리 낫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고객 순환시간이다. 능숙한 캐시어의 경우 고객당 동전교환시간이 7초정도 걸린다고 한다. 대개 편의점에는 하루 평균 1천여명의 고객이 오고간다. 핫타임때 동전교환의 지체로 캐시어 앞에 고객이 줄지어늘어서야 하는 현실은 캐시어는 물론 고객을 짜증나게 한다. 이로 인해 고객 서비스가 엉망이 되고 따라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서울정보산업이 출시한 POS용 동전출납기는 이런 캐시어의 고충과 고객의 짜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은 동전을 투 입구에 집어 넣으면 종류에 따라 알아서 분류하여 저장하고 동전별 잔고를 표시해 준다. 또 POS단말에서 정산이 끝나면 2초이내에 거스름돈을 배출한 다. 따라서 캐시어는 일일이 동전을 확인할 필요가 없고 고객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이중백사장은 "이 제품이 다소 고가(2백만원대)여서 올해안에 국산화작업을 마무리짓고 연말께 보급형 제품(1백만원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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