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MDS;8비트 사양길..16.32비트 상승 기류

MDS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때 필요한 계측기 기 및 시스템의 총칭을 의미한다.

내장형 제어시스템(embeded control system)을 설계할 때 설계자는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통합하게 되는 데 이 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상의 오류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시의오류를 찾아내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측기들의 집합체라고 볼 수있다. 이 중 하드웨어 설계상의 오류를찾아낼때쓰이는계측기류가논리분석기 (logicanalyzer)나 오실로스코프등이고 소프트웨어 설계상의 오류나 소프트 웨어 및 하드웨어를 통합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찾아내는 계측기류가 인-서 킷 에뮬레이터 혹은 에뮬레이터、 디버거(debugger)、 롬 모니터(ROM monitor)등이다. 요즘은 MDS라 하면 대개의 경우 에뮬레이터를 일컫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에뮬레이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용기 가능한 장비이며 다른 계측기 에뮬레이터 애널라이저、 디버거등)와도 같이 사용돼 내장형시스템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디버깅.통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시장지난해 MDS 세계 시장 규모는 3억5천5백만달러(약 2천8백40억원)정 도로 추정되며 전세계 계측기 시장 규모의 약 4.5%에 해당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약 1.4% 가량 감소한 규모다.

세계적으로 볼 때 MDS시장 규모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 89년부 터 지난해까지의 5년 평균 시장 성장률은 마이너스 8.9%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지난해에 비해 약 1.4% 감소한 3억5천만달 러(약 2천8백억원)의 시장 규모가 예상된다.

국내시장MDS시장이 세계적으로 그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 서는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 가량을 형성한 국내 MDS 시장 규모는 매년 10~20%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인-서킷 에뮬레이터로 대별되는 국내 MDS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83년부터.

초창기에는 삼성휴렛팩커드、 다우기술、 제우스가 MDS사업을 시작했으며 그이후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편승해 백두기술、 유진데이타、 한국MDS、 모다기술 천지기술등이 MDS 사업에 가세해 현재는 약 20여개 업체가 MDS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 제품의 수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럽제품을 수입、 공급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인-서킷 에뮬레이터시장은 6(8비트):3(16비트):1(32비트)의 비율 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에서 8051F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40%를 넘고 있다.

그러나급속히 발전하는 CPU기능과 가격하락 요인등으로 인해 최근들어 16비 트、32비트분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에는 80186과 80186F 프로세서가 주도하는 16비트시장이 크게 확대돼 지난해보다 약 30~40%가량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급속한 성장으로 32비트이상의 프로세서 부문도 국영기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본격 형성될 전망이 다. 특히 멀티미디어와 정보통신부문의 수요 확대에 편승、 10~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MDS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마이크로프 로세서 응용분야 수준은 그 중요성에 비해 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대만등 경쟁국에 비교해 볼 때도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향후 MDS부문은 정부차원에서 개발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되는등 집중적인 육성이 시급하다는지적이다. 현재 국내 MDS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이같은 구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요자들에 대한 혜택이 MDS시장에 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업체들로 인해 MDS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수 가 20여개로 불어났는데도 업체들의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공급선의 잦은 변경으로 인해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응용은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도가 매우 높지만 현재국내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이 태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이나 일본、 심지어는 대만에서도 이미 10여년전부터 대학교육과정에 MDS를 활용한 프로세서 애플리케이션 과정이 필수적으로 들어 있으나 국내에 서는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

이와함께 MDS장비에 대한 산업계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와 사용업체들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체제가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 판 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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