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위, 3일 현재 3천여편 영화..등 심의 완료

지난 3일 현재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심의를 마친 케이블TV 프로그램은 영화 5백80여편、 외국방송 프로그램 1천5백여편、 광고 9백8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친 프로그램 편수는 영화가 5백81편、 만화영화를 비롯한 외국 방송 프로그램 1천4백69편、 기존 방송위원회의 심의를 필한 9백19편을 포함 한 9백84편의 광고가 방송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제장면으로 인해 수정조건부 방송이 허용된 "시정후 방송가" 프로그램은 영화가 2백56편、 외국방송 프로그램이 28편、 광고가 13편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수정 통과됐다.

또 수정조건부 방송가 판정을 받은 2백56편의 영화도 대부분 음란.선정.폭력 성 등 몇초간의 장면이 문제가 돼 삭제후 방송토록 조처됐고、 방송불가 영화는 지금까지 "장사의 꿈"과 "여자의 반란"등 두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방송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상업적 매체인 케이블TV가 가입자 확보를 의식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오락성만을 강조하지 않을까 우려해온 게 사실" 이라 밝히고 "그러나 현재까지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각기 전문화된 내용을담고 있어 매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케이블TV가 방송이라는 공적 특성을 지닌 매체이므로 사회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 공공성과 윤리성에 준거해 심의할 예정이지만 가입 자가 수신료를 내고 시청하는 특수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업방송이라는 점을 감안、 앞으로 심의를 최소화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호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