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비수기에 들어가는 3월에도 흥행성과 작품성면에서 상당수준에 오른 영화들이 대거 개봉돼 영화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오는 3월 27일로 예정된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 후보작에 지명된 영화들도 개봉을 서두르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3월에 개봉예정인 영화중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는 "퀴즈쇼" "가을 의 전설" "일급살인" "레올로"등이 꼽힌다.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등의 후보에 오른 "퀴즈쇼"는 로버트 레드퍼드 감독의 작품으로 현대의 거대한 방송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허위와 진실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회유와 유혹의 벽을 뚫고 끝내 진실이 승리하긴 하지만 진실을 택한 사람은상처를 받는 대신 수많은 거짓뒤에 몸을 은폐하고 있던 사람들은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여전히 기득권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역시 촬영상 등 아카데미상 3개부문 후보에 지명된 "가을의 전설"은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세 형제들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반골성향이 강한 가족의 일대기를 서사시적으로 그린 영화.
서부개척과 금주령시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반항적이며 동물적인 야성이 꿈틀 대는 둘째아들과 이지적이며 체제순응적인 큰아들간의 갈등과 화해가 이야기 의 줄기를 이룬다. 호흡이 긴 서술구조와 장엄한 화면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둘째 아들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가 거칠고 강력한 모습으로 남성의 매력을 한껏 과시한다.
"일급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한 법정드라마. 절망에 빠진 한 인간이 자유와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과 거대한 권력체의 압력에도 굴하지않고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변호사와 일급살인범의 끈끈한 인간애가 감동적 으로 펼쳐진다.
서정적인 화면과 인간의 실체를 끝까지 파고드는 사실감 높은 줄거리가 특징 이다. 마크 로코 감독이 연출했으며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관선변호사 역을맡았다. 어른이 되기까지의 갈등과 고민을 그린 "레올로"는 회화적이면서도 신비적인 영상이 인상적이다. 지난 92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37회 발라돌리드 영화제 그랑프리, 제11회 밴쿠버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 을 자랑한다.
어린이가 어른의 세계에 대해 지니는 본능적인 불신과 거부감을 꿈이라는 다소 환상적인 매개체를 사용해 표현한다. 오케스트라를 주로 이용한 음악도 감각적인 화면과 좋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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