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올들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개벽TV"를 출시하면서 종전과다른 새로운 기법의 광고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전자가 신문에 게재한 개벽TV 광고방식은 내용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소비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갖도록 하는 티저(Teaser)기법이다. 이는 광고 기업과 제품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밝히는 기존 광고와 기술적인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광고방식이 해당업체와 제품의 기능을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라면 티저방식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제품의 인지도 제고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대우전자가 내놓은 티저방식의 시리즈광고는 "나는 보고 싶다" "나는 달라진 세상을 보고 싶다"는 카피로 대우전자가 올해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개벽 TV의 이미지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강조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앞으로 이같은 내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를 통해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내고 4월부터는 기존 광고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우전자가 종래와 달리 이같은 광고방식을 도입한 것은 그동안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컬러TV시장에서 광고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주면서 시장의 판도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가전업체들의 제품기술력 차이 가 별로 없고 제품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광고기법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 광고담당자들은 티저방식의 광고가 자사 제품의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해 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계기로 올초에계획했던 컬러TV의 시장점유율 25%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금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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