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플, 일본 업체들과 제휴확대

미국의 애플 컴퓨터사가 일본 주요 전자업체들과의 제휴확대에 열을 올리고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사는 PC를 비롯해 게임기, 대화형 TV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일본 업체들과의 제휴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잇단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PC 분야에서 애플은 일본 파이어니어사와 오디오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맥" 호환기종을 공동 개발하고 파이어니어가 이를 생산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파이어니어는 미국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맥 호환기종 생산 라 이선스를 받은 업체가 됐다.

향후 파이어니어가 생산할 맥 호환기종은 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생산 초기엔 전량 일본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이처럼 파이어니어와 맥 호환기종 생산에 합의한 것은 세계 PC 시장 의 경쟁 심화에 따른 점유율 확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지 분석가들은 그러나 애플이 이같은 전략을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선 그동안 PC를 생산하지 않았던 파이어니어보다 지명도가 높은 다른 업체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등이 제2, 제3의 일본내 맥 호환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한편 파이어니어의 맥 호환기종 생산 합의에 앞서 일본 완구 업체인 반다이와 맥 OS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게임기 생산에 합의한 이후 게임기 및대화형 TV 분야에서도 일본 업체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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