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원전시장 진출 본격화

대형 건설업체들이 올들어 원전분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건설, 한국중공업, 대우건설등은 최근 대북한 경수로 지원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동남아 각국들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원전분야의 전망이 밝다고보고 이 사업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업체들은 총 공사비가 1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굴업도 핵폐기 장 건설사업의 일부가 연내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공사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고리 1-4호기를 건설하는등 원자력발전소 최다건설 실적을 갖고있는 점을 내세워 공사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측은 최근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의 규제조치가 풀리고 있어 수주를 낙관 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건설은 원전분야 시공 경험은 없지만 이건희 그룹회장이 원전분야 진출 을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미국 웨스팅하우스등 선진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굴업도 핵폐기장 공사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중공업도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물등 핵심 플랜트분야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현재 시공중인 월성 3, 4호기 기술지원선인 캐나다 ALC사와의 제휴등을 통해 수주전 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동아건설, 대림산업이 시공과 플랜트 분야의 기술력을 내세워 수주경 쟁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럭키개발, 동부건설등도 원전분야 진출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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