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컬러TV시장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올해 컬러TV 시장규모는 1조 원. 이를 선점하기 위한 컬러TV 공급업체들의 판매전은 치열하다. 아남전자 를 비롯 가전3사는 컬러TV시장의 점유율이 곧 자사가전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된다는 인식속에서 업체마다 다양한 판매전략, 신모델 개발로 결전에 임하고 있다. 쏟아진 신제품으로 특성을 살린 TV공급업체의 판촉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 LG전자 LG전자는 올해 3천3백억원대의 매출목표를 세워 지난해 선두를 달린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량면에서는 지난해 86만대보다 4.6% 늘어난 90만대 달성을 목표로 잡고있다. 이를 위해 "바이폴라"전략을 수립, 25.29인치 대형제품과 보급형 저 가제품을 동시에 발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25인 치와 29인치 TV판매에 영업력을 집중, 현재 36%에 그치고 있는 이들제품의 판매비중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상반기를 목표로 다양한 모델의 아트비젼시리즈제품을 개발중에 있다.
지난해 3천5백대판매로 선두를 차지한 광폭TV의 "선풍"을 계속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중에 25.29인치 아트비젼 TV를 새로 발표할 계획 이다. LG전자가 전략제품으로 내놓을 이제품의 특징은 기존의 아트비젼TV에서 채용 하고 있는 그린기능은 물론이고 주변의 밝기에 따라 TV화면의 명암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게임기능을 첨가해 어린이들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아트비젼TV 이외에 오는 7월중에 본격 판매할 28인치 광폭TV도 주력모델로 꼽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명품TV의 대량생산과 대형제품위주의 판매에 주력, TV시장에서 선두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판매량의 95만대중 25인치이상 대형기종의 판매가 48만대로 전체 판매량의 51%를 차지한 점을 고려, 올해에는 전체 예상판매량 98만대 가운 데 대형기종 판매비중을 5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40% 에 이르는 39만대 정도를 명품TV판매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초에 25인치 명품 CT 2599를 발표한데 이어 2개의 명품모델을 추가개발중에 있다. 삼성전자가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명품은 일반브라운관과 달리 평평도가 2.
5R인컬러브라운관을 채용해 화면의 찌그러짐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중저음스피커를 6개 내장, 고음질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명품TV의 이러한 장점을 고려, 기존제품과 달리 올 상반기중에 내놓을 광폭TV에도 명품의 장점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명품 이외에도 고객차별화를 위해 다기능.복합화 시대에 어울리는T VCR와 광폭TV, 노래방TV 등을 크기별로 대거 출시, 제품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다. 명품TV와 노래방TV는 대체구매고객을, TVCR는 신혼부부를, 광폭TV는 CATV 방송 시청자를 겨냥, 집중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 대우전자 "매출목표 1백%달성" "대형TV 시장점유율 23%달성" "AS불량률 제로화"를 올해의 사업목표로 잡고 있는 대우전자는 올해를 TV육성의 해로 설정할 만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회사는 지난 11월부터 화질개선비상작전을 전개, 최근 화질이 대폭 개선된 신제품 "개벽"을 발표했다.
앞으로 나올 모든 제품을 개벽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제품가짓수로 따져 모두 25개 모델이다. 이미 1월말까지 컬러TV23개 모델을 비롯 TVCR 2개 모델등 5개 모델이 교체됐으며 3월까지 28인치 광폭TV를 비롯 3개 모델을 추가발표 할 계획이다.
CATV특수를 겨냥,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은 그동안 TV화면에서 즐길 수 없었던 가로와 세로의 화면비율이 16대 9인 현장감 넘치는 영화화면을 구현할 수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대우측의 설명이다.
또 줌화면을 통해 화면비 4대 3의 영상을 줌모드로하면 상하좌우로 확대한 16대 9의 화면으로 시청이 가능하고 2개의 튜너를 채용, 2개의 화면을 동시 에 즐길 수 있다.
대우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화질이 우수하다는점을 집중홍보함으로써 실판매 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월말까지 백화점이나 하이마트등 유통망을 통해 색재현실연회를 개최하고 품질추적팀을 신설, 불량개선에 적극 나설계획이다. 대우전자가 올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임팩트 개벽" TV는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할 수 있고 선명한 명암을 즐길 수 있다.
또 화면의 대각선, 가로 및 세로, 상하측끝과 좌우측끝 등의 브라운관 평평도가 공히 2.0R로 설계되어 있어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화면찌그러짐현 상을 찾아볼 수 없다.
* 아남전자 아남전자는 대형 TV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실적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3년의 1천2백49억원보다 3.4% 늘어난 1천2백92억원의 매출실적 을 기록했다. 이는 가전3사가 그동안의 전략을 바꿔 25인치 대형TV제품개발과 판매에 집중한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실적이 아니라는 게 아남측의 주장이다. 실제 아남전자는 지난해 모두 26만7천5백대의 컬러TV를 판매했는데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21만7천5백대를 25인치이상 대형TV로 기록했다. 삼성전자등 가전3사의 25인치 대형제품의 판매비중이 40%도 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남전자의 대형제품위주의 판매력은 상당히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남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대비 11.1% 늘어난 1천4백37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20인치이하의 소형TV판매를 대폭 줄이는 대신 25이치 이상 대형제품에 영업력을 집중, 대형제품의 판매비중을 85%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CATV방송 실시와 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한 제품개발전략도 세워 놓고있다.
아남전자는 이와관련 올연말을 목표로 광폭 TV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중1천5백대 정도의 광폭TV를 판매, 시장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모델다양화를 통한 다양한 고객의 구매력을 흡입키위해 37인치 대형TV와 TVCR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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