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국의 정보통신산업 (4);SW산업현황 및 전망

SW산업컴퓨터산업의 발전에 따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비율은 현재 선진국이 6대4 정도로 나타나는데 비해 중국에서는 5대9.5정도로 소프트웨어산 업이 크게 열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중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현실적으로 중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은 미성숙 단계에 있는데 그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 기술 개발업체와 사용자간의 의사교환 통로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중국내 소프트웨어 수요는 매우 크지만 기술개발업체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기술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새로운 제품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선택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어 사용자들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기술 개발업체들이 "대장간"식 개발에 나섬으로써 중국내 사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은 투자비가 많이 들고 상당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어서 개발기일이 긴 반면 효과가 늦게 나타날 뿐 아니라 하드웨어처럼 소매판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함께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술적기반과 지속적인 기술혁신 이 필요하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표준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 프트웨어제품을 계속 개발, 사용자들의 신뢰와 제품의 안정성을 획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수의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은 적절한 규모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다여전히 "대장간"식의 개발상태에 놓여있어서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공정을 수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라인식의 작업형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핵심 기술자가 다른 기업으로 이동하면 소프트웨어업체 자체가 없어져버리는 실정 이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 을 가져올 수도 있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어떤 단체가 실질적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제품의 표준화나 계열화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상품화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 유명한 소프트웨 어업체로 성장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대장간"식으로 각업체가 독자 개발을 추진한다면 한때 인기를 끌던 소프트 웨어제품도 그 수명이 얼마 가지 않게 될 것이다.

셋째, 소프트웨어지적재산권 보호법이 엄격하지 못한 점이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지재권을 도용하는 현상이 만연 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수년간 노력끝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 출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중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불법 복제되고 있다.

"가밀(복제금지)"장치를 한다고 해도 곧바로 "해밀(해제)"해버리기 때문에복제 금지는 헛수고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시장경쟁력이 있는 소프트웨어제품인 "중문지성"이 사용자들을 믿고 복제금지 장치를 하지않은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90% 이상이 복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지재권보호법을 발표했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향후 중국 소프트웨어업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한마디로말해 "가장 중국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

중국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산업은 소프트웨어산업 또는 "중국인의 소프트웨어 마인드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탁월하다"는 신념 을 갖고 개발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것과 다름없는 중국 소프트웨어산업은 시스템 소프트 웨어와 같은 분야보다는 중국환경에 적합한 독특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가장전망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윈메이트(winmate)", "한필왕", "유닉스(UNIX)중국어판", 랑도영한전뇌자전 "아기경영정보시스템(MIS)도문정보관리시스템 자동성형기", APS한영소프트웨어개발시스템 "역통전자사전및 번역기계", "OCR"등이 중국에서 현재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발전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인다.

멀티통신기술선진국의 멀티미디어 기술혁명추세에 따라 중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이 분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금교엔지니어링은 미국 MNS사와 공동으로 객체지향 통신기기인 금교통신소프트웨어 를 개발했다.

"금교소프트웨어"는 문자파일, E-파일및 멀티미디어파일등을 전송할 수 있으며 파일을 자동 분류하여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원거리 및 근거리통신망(LA N)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금교소프트웨어의 전송속도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통신소프트웨어보다도 3~1 0배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이 소트트웨어가 팩스나 PC전화에 응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주로 국민 생활수준과 통신산업 자체의 낙후성에 있는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의 팩스사용 규제에도 원인이 있다.

앞으로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PC가 보편화되고 팩스 사용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금교소프트웨어"의 응용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사서함도 이제 막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는 음성정보와 화상에 따르는 컴퓨터의 저장용량부족이 문제이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음성사서함 응용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스크톱 화상회의시스템도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중국실정에 적합하여 시장 전망이 매우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비디오의 가격이 높아보급확대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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