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선물리스트 삐삐.스탠드등 추가

2월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이날만되면 너나할것 없이 어수선해진다.

젊은이들은 연인에게 무엇을 선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들떠있고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은 해괴망측한 오랑케풍속을 물정모르고 뒤쫓는다고 야단이다.

하지만 이젠 밸런타인데이가 연정을 싹튀우기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겐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념일이다.

신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밸런타인데이용 선물은 무엇일까. 단연 초콜릿을 꼽을 것이다. 밸런타인데이가 초콜릿을 팔기 위한 발상이 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초콜릿 위주의 선물풍속도도 세대가 바뀌면서 변하고 있다. 롯데백화 점의 한 관계자는 이제 초콜릿은 밸런타인데이 선물의 한 목록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신세대들의 선물은 크게 구속형, 달콤형 열정형, 실속형, 물망초형으로 구분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만의 사람으로 확실히 묶어둔다는 의미의 구속형 상징 으로는 스프레이, 은목걸이, 멜빵, 벨트, 넥타이, 넥타이핀등. 여기에다 최근에는 무선호출기가 추가됐다.

전통적인 달콤한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의 선물로는 초콜릿, 샴페인, 꽃, 향수등이다. 달콤형 선물에는 우리 떡세트와 자신의 사랑얘기가 담긴 카세트테이프 CD도 인기있는 품목으로 등장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아달라는 의미의 열정형 선물로는 라이터, 장식용 양초가 있고 요즘에는 소형스탠드도 이에 해당한다.

면도기, 워크맨, 드라이기, 자동응답전화기, 선불카드, 남성용 패션내의, 패션시계도 빼놓을 수 없는 선물리스트. 이들 제품은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 속형 선물들이다.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는 물망초형 선물로는 자신의 음성이 담긴 녹음테이프 나 녹화테이프, 전자수첩, 거울, 사진액자, 소형카메라, 편지지등.

어차피 밸런타인데이가 젊은 연인들 사이에 거를 수 없는 연중행사라면 올바른 선물풍속도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값싸고 알찬 선물을 개발하고 권유하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몫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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