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업계 선물거래시스템 공급전 가열

오는 96년 선물시장 개방을 앞두고 증권사.시중은행 등 금융권의 활발한 수요가 예상되는 선물거래시스템 시장을 둘러싸고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치열한 제품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가지수 선물거래제도에 대비하기위해 일부 증권사들이 올상반기중에 지수선물거래에 관한 모의거래를 실시할 계획임에 따라 이 시장이 급속도로 가열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삼보데이타시스템.시솔IMS.포스데 이타 등 업체들은 현재 외국의 유수 금융솔루션 업체들과 제휴해 선물거래시 스템을 도입, 국내 공급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이미 지나해말 영국의 로이터사와 제휴해 이회사의 선물 거래시스템인 "트라이아크2000"을 도입, 공급을 추진중인데 현재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지수차익거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기업인 IMS사의 국내법인인 시솔IMS 역시 최근 금융선물거래 시스템 분야 전문업체인 마켓비젼및 파이낸셜 소프트웨어 시스템사와 국내 제휴 계약을 체결, 선물거래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번주중에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선물거래시스템에 대한 세미 나를 개최키로하는등 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삼보데이타시스템도 국제금융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인 미마이크로 그 노시스 트레이딩 시스템사와 제휴, 이회사의 선물거래시스템을 국내 공급하고 있으며 포스데이타 역시 최근 테크네크론사와 제휴해 이 회사의 선물거래 시스템을 국내 공급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럭키.고려.한신.제일.부국.삼성.쌍용.선경증권 등이 선물거래시스 템의 도입을 추진중이며 향후 전증권사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선물 거래시스템 시장이 크게 가열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디지탈은 주가지수 선물거래 도입에 대비해 증권거래소에 이를 지원할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키로했으며 이밖에도 한국유니시스가 금융선물시장 개방에 대비해 "어비스"라는 금융패키지의 공급을 적극 추진중이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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