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S, 가정용SW시장전략 강화

지금까지는 게임전용 소프트웨어(SW)하우스가 독점하고 있던 게임SW시장에 세계최대의 컴퓨터SW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진출했다.

MS사가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가정시장이며 동사의 이같은 전략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일본등지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OS(운용체계)및 워드프로세서, 표계산등 업무용 시장을 제패한 MS는 향후 유망시장으로 게임 및 교육등을 중심으로한 가정용 SW시장을 지목하고 동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 재팬에 따르면 지난 94년도에 출하한 가정용PC 90만대중 CD롬드라이브 및 TV튜너 탑재제품이 50만대에 달할 정도로 컴퓨터업체들도 가정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황금어장을 놓칠세라 MS일본은 "즐겁고 친해지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가족들을 위해"라는 기치아래 지난 94년 9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홈"이라는 제품군을 출시했다.

MS의 "마이크로소프트 홈"은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한 페인트SW및 뉴욕의 상공을 가상비행할 수 있는 플라이트시뮬레이션SW, 하와이및 캐나디안로키의골프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골프 시뮬레이션SW등 11개 타이틀로 구성된 것으로 기존의 게임과는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부터는 오는 3월까지 한시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업무용SW분야에서도 전개해온 MS 특유의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영문판 CD롬SW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판촉활동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 아트갤러리" "마이크로소프트 컴플리트 베이스볼" 마이크로소프트데인저러스 크리차지" "마이크로소프트 뮤지컬 인스트루먼츠"등 4개 타이틀 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아트갤러리"는 MS가 제휴하고 있는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소장돼 있는 미술작품들을 모아 흥미를 끌고 있다. 이 SW에는 2천여점에 이르는 작품의 구석구석을 줌으로 감상하거나 여러가지 기법을 관찰할 수 있는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MS의 빌 게이츠회장은 최근들어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렘브란트등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사들여 이들 작품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양방 향 송수신을 가능케해 멀티미디어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디지털화 기술권의확립을 꾀하고 있다.

한편 MS는 CD및 비디오렌털업체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과 제휴, CCC의 도쿄 3개점포, 오사카의 2개점포등 5개점포의 직영점인 "TSUTAYA"에서 지난9 4년 12월부터 판매를 개시하는등 일본시장의 개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MS는PC판매점이외에 새로운 유통경로를 추가시킴으로써 마니아가 아닌 초보 자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TSUTAYA"에서는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PC를 사용해서 실제로 다루어볼수 있는 전용코너를 설치했으며 각 소프트웨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CD롬및비디오테이프도 무료 대여하고 있다.

MS사는 이 점포를 이달말까지 현재의 5개에서 15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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