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개사, 이르면 3월부터 연봉제 도입

삼성그룹계열의 제일기획과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제작직과 개발직에 근무하는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연봉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3월부터 제작쪽에 근무하는 차장급 이상의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고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연봉 산정에 필요한 고과평가는 A, B, C 3등급으로 나누어 등급별로 임금과 상여금에서 차등을 두는 방식인데 제일기획은 최근 사업부제를 두고 한 광고 주를 대상으로 사업부끼리 경쟁하도록 하는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일부 개발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시범 도입한 SDS도 3월부 터 연봉제 적용대상을 개발직 과장급 이상 간부의 50%와 프로젝트 매니저 전원으로 확대하고 9월부터는 과장급 이상의 관리직 및 영업직 전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DS의 연봉제는 정해진 연봉액을 바탕으로 매년 재평가된 가감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삼성그룹은 이들 두 회사의 시행성과를 보아 가면서 그룹내 다른 관계사에도 일부 업무성적의 계량화가 가능한 분야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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