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위해 "멀티" 평가센터 설립 시급

정부가 오는 201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 업에 망 하부구조에 대한 비전만 있고 구체적 응용서비스나 사용자 저변확대 를 위한 방침은 제시되지 않아 이에 동참해야 할 학계.단체.업계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이후 급증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관련 공청회.세미나 등 각종 행사와 보도 내용에 구체적 기준이 없이 국내 현실과 동떨어져 있거나과학적 흥미유발에만 치우치고 있어 사용자 저변확대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학계와 단체를 중심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사업 추진과정을 평가하고 세계적인 기술발전 추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영리 평가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 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상의럽에서 공동주최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밤 기념세미나"에서 포항공대 이전영 박사(전산학과)는 우선 초고속 정보통신망 응용서비스의 기반이 될 멀티미디어산업의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멀티미디어 평가센터"(가칭)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4면>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설립을 건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제안에서 이박사는 이 평가센터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용자의 저변확대를 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에 멀티미디어 기술과 서비스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별 특화전략 등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자문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박사는 또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궁극적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 평가센터가 설립되면 멀티미디어산업을 기술 및 서비스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망하부구조 구축 계획에 반영시키려는 노력이 표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2백여 정부.기업.단체.학계 관계자들은 관련 응용서비스 및 운용체계 개발이 이미 완성단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 클 등 미국기업들이 현재 다른 국가의 망하부구조 구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박사의 제안과 지적에 공감을 표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015년 이후 곧바로 국내에 초고속 정 보통신망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정보산업은 물론 사회.문화.경제 전반에 걸친 대외예속이 현재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업계.학계.일반사용자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 초고속 정보통신망사업 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현진 기자> ********** 관련기사 컴퓨터면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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